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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논리가 숨어있는 독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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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책에서 출판한 [다시 읽는 이솝우화]에 대해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기회주의와 힘있는 자에 대한 의존성을 지닌 독든 사과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작년에 이미 서평 작업을 마무리되었으나 다시 웹문서화 등의 작업과 개인적 일정으로 미루어졌습니다. 현재 일부 글의 경우는 서평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어 글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글은 입력작업을 하지않아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에 대한 수정 작업은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래 링크 또는 좌측 메뉴에서 내용을 확일할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은 어떤 원칙을 세우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기존의 동화에 대해 여러분 각자가 다시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잇기는 앞으로 300여편에 가까운 이솝우화에 대해서 계속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안데르센, 전래동화 역시 관심을 두고 진행할 것입니다.
잇기지기가 처음 동화다시읽기를 한 것은 97년도에 한겨례신문에 난 이나미의 성과 결혼란에 실린 '선녀와 나무꾼'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를 시작으로 해와 바람을 썼고, 현재 새로운 사람들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 당시에 쓰여진 것들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선녀와 나무꾼, 해와 바람, 신선과 나무꾼만 소개되었다. 잇기지기가 97년 8월 이후 잇기에 대한 작업을 중단하였기 때문이다.
잇기지기가 동화다시읽기를 시작할 때인 97년, 성인을 위한 동화 몇권이 나와 있었다. 그러나 동화다시읽기는 외국서적에 대한 번안이였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시대적 성격을 반영하는 정도에서 끝났으며, 전편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고 기억한다.
위에서 97년도에 쓴 동화의 경우,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가감하여 본래 의미를 바꾸어 놓아, 자료를 찾으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된 부분도 그대로 쓰고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솝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솝을 위한 이솝우화와 그린북에서 나온 이솝우화가 전편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번역의 원저가 스페인과 영어판으로 되어 있어, 대부분 유사하면서도 차이가 있었다. 독자들 역시 두 책을 비교해서 읽어보면 보다 재미있게 이솝우화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잇기지기가 이솝우화에 대한 글을 보면서 이 책이 다음 세대들에게 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인지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더더욱 이솝우화에 대한 서평작업에 메달리게 된 것이다. 이솝우화에 대한 서평작업은 12월 초에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에 사용된 책은 자작나무의 이솝을 위한 이솝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그린북에서 나온 것보다 구체적이라 판단되었으며 주석에 대한 설명에 있어, 이솝우화의 본래 목적 [강자를 위한 책]에 부합된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사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린북의 주석도 첨부하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이솝우화에 대한 해석상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먼저 이솝이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그 이유는 이솝의 우화가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결코 교훈적 내용이 아니라 지배자의 교양서이며 약자는 의존적이며 희생당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의 삶을 조명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솝에 대해 두 편의 책은 엇갈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책은 모두 이솝이 실존인물이였음을 밝히고 있다.
이솝에 관한 두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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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여주듯, 이솝은 노예신분의 볼품없는 위치에서 성공한 인물로 나타난다.
그리스시대 이솝우화는 누가 읽기 위한 책이였을까?
그리스에선 기원전 6세기 이전 부터 우화 장르가 생겨났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아는 사람들도 이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루타르코, 디오도로, 루시아노, 호라티우스, 플리니오, 키케로 등등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감옥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이솝우화 몇 편을 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이솝우화는 그리스의 민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옹호하거나 반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되었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수사학]의 웅변에서 이솝우화 또는 리비아의 이야기를 유용하게 써먹는 방법을 논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렇듯, 이솝우화는 지식인과 정치지도자를 위한 교과서였다. 더욱이 1489년판 이솝을 위한 이솝이 돈 엔리켄의 명에 의해 제작되었다는 이야기에서 보듯, 동심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책이 아니였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저급한 문학풍토의 영향이 그 하나이며, 작가가 임의적으로 필요에 따라 개작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용으로써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솝우화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다
이솝우화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우화 속에 등장하는 생쥐나 어린 사자, 어린 여우, 새끼 돼지 등과 관련된 우화에서 이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호책을 강구하려는 노력이 없다. 대개의 경우, 위험에 처한 경우 경륜과 성인에 대한 의존을 강조한다.
이런 저런 의미에서 잇기지기는 이솝우화는 위험한 한편의 범죄교과서이며 약자 등쳐먹기 활용서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10세대를 Y세대, 20대를 X세대, 30대를 386세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13-15세에 있는 아이들은 따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의 일반적인 특징은 자기독립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화시대의 인터넷 확산은 학교교육에서 받는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 정보를 찾아 어른들의 이해를 넘어서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교육보다 또래집단이나 인터넷|PC통신을 통해 얻은 정보를 더 신뢰하고 의존한다. 그래서 성인들이 생각하는 만큼 순진하지 않다. 그들은 사회의 생리를 더 잘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는 지 이미 배우고 있다.
24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십대가 늘어나고, 돈벌이를 위해 스스로 매춘현장을 찾아간다. 가출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학교에서 선생의 부당한 체벌에 경찰에 전화하는 세대들이다.
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그들 삶의 교훈이고 진실이 된 것이다. 바로 이솝우화를 이들에게 그리고 다음 세대들에게 들려줄 때, 위에서 나열한 내용을 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약자에게 활용하여 군림하려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기존에 우리가 교훈적으로 바라본 이야기에 숨겨진 독을 살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아이들은 풍요로울 수 있으며 불행할 수 있다.
최근에 나는 이솝 우화집을 다시 읽으면서 “ 아아 그렇구나. 어린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교과서의 그 글이 이솝 우화였구나.” 하면서 무딘 내 감각을 스스로 탓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솝우화가 언제쯤부터 소개되었는지 조사해 보았다. 놀랍게도 1896년도 『심상소학독본』에 <이솝 이야기>라는 동화로 실렸다.
그러니까 서양 동화로서는 이솝우화가 제일 먼저 이 나라 교과서에 소개된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1907년 최남선이 『소년』에
이솝우화를 다시 소개했으며,이 후에도 이솝우화는 잡지에 자주 소개되는 인기 동화 중의 하나였다.
▶ 자료출처 : [옛이야기라는 보물 창고 -박혜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