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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 우리글 바로쓰기


20110101 | 268

2009.12.21

지난 12일에 소통없는 우리말 사랑, 외국어 남발과 매한가지라는 글을 썼다. 이 책은 중간까지 읽다말았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들이지만 대다수가 우리들 입가에서 맴돌지않는 말들이였다. 그러했기에 걷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듯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오늘 [책과 삶]“왜 어렵게 써, 글은 정신이야” 라는 신문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미 돌아가신 아동문학작가 이오덕 선생님의 유고작품을 모은 책이라고 한다. 이 기사외에도 다른 기사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두 기사에서 보여지는 이오덕 선생님의 주장은 단순히 우리말이기 때문에 우리말을 사랑해야 한다는 아닌 것같다. 기사에 난 글을 보자.

지금으로부터 60년이나 70년 전부터 누구나 입으로 하던 말은 우리 말이다. 입으로 하지 않고 글에서만 나오는 말은 우리 말이 아니며, 밖에서 들어온 말이라도 그 말이 우리 말과 어느 정도 잘 어울리고 또한 그 말에 대신할 우리 말이 없으면 우리 말로 삼는다. 사전에 올려 있지 않더라도 농민들의 말, 사투리는 깨끗한 우리 말로 봐야 한다는 스물한 가지 원칙이다.

선생은 91년 ‘사회평론’에서 어느 비평가의 비판에 반론을 하면서 이런 예를 들었다. ‘언어는 현실의 직접적 묘사다’ 같은 문장은 ‘말은 현실을 바로 그려낸 것이다’로 쉽게 고쳐 쓸 수 있다고. 백성·민중이 모르는 우리 말은 어려운 한자말·서양말과 같다고 여겼다. 선생은 우리 말 ‘가멸다’를 예로 들어 “아주 죽은 말은 살릴 수 없다. 남들이 모르는 일을 쓰는 것은 책에서 읽은 지식을 자랑하는 것밖에 안된다. ‘넉넉하다’고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위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며, 요며칠 동안 좋은 글쓰기에 대해 생각을 하고있었는 데 기분좋다. ^^ 이제 도서관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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